♣복음찬송가

고난의 구름 속에 있는 영광스런 무지개

생수의 강 2008. 10. 27. 09:03






미국 댈러스에 한 사업가가 있었다. 큰 어려움 없이 호텔을 경영해 왔지만 1930년대에 대공황이 미국을 덮치면서 그의 호텔사업도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여행객이 줄면서 호텔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돈이 들어갈 곳은 쏟아졌고 그는 순식간에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담당 변호사가 충고했다. “빚이 10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1,000년이 걸려도 다 갚지 못할 겁니다. 그만 포기하고 파산을 선언하십시오.” 그러나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파산을 선언한다는 것은 나를 믿어준 사람들을 배신하는 행위요. 나는 절대로 희망을 버릴 수 없소.”

그렇지만 차비도 떨어지고 점심 값도 없었다. 암담하기만 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이었다. 그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서 호텔 로비를 걷고 있는데 에디 폴러라는 젊은 급사가 뚜벅뚜벅 걸어와서는 그의 손에다 뭔가를 쥐어주었다. “겨우 점심 값밖에 되지 않습니다. 받아 두세요.” 손을 펴 보니 300달러가 똘똘 뭉쳐져 있었다.

그는 그것을 움켜쥐고 굳게 다짐했다. “이 돈이 어떤 돈인가. 아마 저의 전 재산이겠지. 나는 절대로 파산하지 않는다.” 그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한 걸음씩 가파른 길을 올랐다. 그는 대공황의 시기를 지나면서 더욱 겸손한 사람이 됐다. 그의 신앙도 더욱 견고해져 갔다. 대공황의 터널을 다 지난 후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때는 일생 동안 번 돈을 내 손에 다 쥐어준 사람이 있었다. 어떤 때는 강력한 경쟁상대가 한 손으로 나한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가는가 싶더니 다른 한 손으로 그것을 되돌려주었다. 어떤 때는 한 사람이 생명을 건 사업계약을 깨뜨렸는데 다른 7명의 사람들이 나타나서 그것을 보상해 주기도 했다. 내가 현명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났겠는가.”

“아니다. 기도 덕분이다. 나는 기도했고 하나님은 내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다. 나 혼자서는 토끼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었다. 그런데 대공황의 시기에 내가 토끼를 바라기만 하면 어느 새 토끼가 나타나 주는 것 같았다.” 그는 확신에 차서 말을 이었다. “인생을 살다보면 완전히 망해서 도망갈 곳조차 없을 때가 있었다. 사방에서 벽이 무너져 나를 짓뭉개버릴 듯이 달려들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내 눈앞을 비춰주는 빛이 있었다. 나는 기도 속에서 그 빛을 볼 수 있었다.”

어려울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본 사람은 넉넉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성공하게 됐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그 마음에 항상 감사가 넘친다. 인생이 잘 풀릴 때보다는 오히려 잘 안 풀릴 때, 더욱 더 찬란한 주님의 약속을 받을 수 있다. 무지개는 고난의 구름 속에 있다. 하나님은 고난의 구름 속에 영광의 무지개를 감춰두셨다. .

그 호텔 사업가는 대공황의 구름 속에서 축복의 무지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55세에 모블리라는 작은 호텔을 인수할 수 있었고 60세에는 댈러스에다 자기 이름을 따서 제1호 호텔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다가 1930년대에 대공황을 맞아서 엄청나게 고전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오히려 더 큰 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82세에 4개의 호텔을 더 인수해 힐튼호텔 체인본부를 만들어냈다. 지금 힐튼호텔 그룹은 50여 국가에서 500여 호텔을 거느리고 있다. 힐튼호텔 그룹의 창업주인 콘래드 힐튼(Conrad Hilton) 회장의 이야기다. 인생의 영광스런 무지개는 고난의 비가 온 뒤, 구름 속에 있다.



♬ 사랑해요 아름다운 이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