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를 긴장케 하는 신종인플루엔자 A
- 테마분류 ㅣ 건강
- 등 록 일 ㅣ 2009-06-22
- 관련자료 ㅣ 2개
- 등 록 일 ㅣ 2009-06-22
‘어느 날 일어나니 머리가 아픕니다. 열도 나고 목도 아픈 것이 감기인 듯합니다. 아니, 요즘 신종인플루엔자 A가 전 세계적으로 기승이라는데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일까요?’
2009년 4월 신종인플루엔자 A(H1N1)가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증상만 있어도 ‘혹시 나도?’하며 염려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보건기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가 2009년 6월 11일, 인플루엔자 유행 경보(Pandemic alert)를 최고 단계인 대유행 단계(phase 6)로 상향 조정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일어나고 사람 간 전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단계입니다. 실제로 감염자 수를 보면 지난 6월 20일 오전 현재, 미국과 멕시코를 포함해 약 90여 개국에서 4만 5,000명에 육박합니다. 사망자는 10여 개국에 걸쳐 15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신종인플루엔자 A에 있어 결코 안전지대는 아니어서 6월 20일을 넘어서며 감염자가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여름 방학을 맞아 북미 지역 등 해외 유학생들이 입국하면서 신종인플루엔자 A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전 세계를 긴장케 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A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습니다. 국가지식정보자원관리 사업으로 구축된 '질병지식포털(healthinfo.ngri.go.kr)' 사이트를 통해 신종인플루엔자 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신종인플루엔자 A의 정체
변이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 대유행 일으켜 신종인플루엔자는 말 그대로 인플루엔자의 변이에 의해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입니다.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했는데 유행초기엔 돼지에서 기원했다하여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SI)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돼지로부터 기원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고, 사람·조류·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섞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와는 다른 별개의 신종인 것입니다. WHO에서도 이에 따라 정식 명칭을 돼지 인플루엔자가 아닌 ‘인플루엔자 A(H1N1)’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A, B, C형으로 구분되는 바이러스입니다. 이 중 C형은 증상이 거의 없고 사람에게 감염된 보고가 거의 없으며 전염력이 약해 대유행을 초래하지 않는 바이러스입니다. 반면 B형은 오직 사람만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 그 증상이 가볍고 주로 어린 아이들이 타깃입니다. 일반적으로 A형에 비해 심각한 변이를 초래하진 않습니다.
문제는 A형입이다. A형은 감염됐을 때 증상이 심하고 사람뿐 아니라 돼지나 조류도 감염시킵니다. 타깃도 모든 연령이 대상이며 전염력이 강해 대유행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현재의 신종인플루엔자 A가 이에 해당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이유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A(Hemagglutinin)와 NA(Neuraminidase) 두 가지 항원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변이는 항원대변이(Antigenic shift)와 항원소변이(Antigenic drift)가 있는데 쉽게 말하면, 항원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와는 다른 새로운 바이러스가 탄생할 만큼 심각한 변이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항원소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의 성격이 변화했다고 보면 됩니다.
항원소변이는 A형과 B형 인플루엔자에서 매년 발생하며 우리나라 10월에서 4월 사이에 유행하는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이 소유행(epidemic)의 원인이 됩니다.
항원대변이는 주로 A형 인플루엔자에서 발생합니다. 동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직접 감염을 일으키거나 서로 형이 다른 바이러스가 사람이나 돼지, 조류 등의 한 개체 내에서 이중 감염돼 종(種)을 뛰어 넘는 유전자 재조합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항원대변이를 통해 생겨난 신종 인플루엔자 A와 같은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현재처럼 대유행(Pandemic)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완전 정복’이 있기 전까진 개개인이 예방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켜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감염 경로와 증상
재채기나 접촉으로 감염돼 발열․기침 증상 보여
신종인플루엔자 A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감염 경로는 현재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방법과 유사한 비말감염을 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말감염은 공기매개감염이라고도 하는데 사람과 사람이 접근해 감염이 생기는 접촉감염의 한 형태입니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계 전염병의 가장 보편적인 감염방식입니다.
신종인플루엔자 A는 기침, 재채기 외에도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돼지고기와 같은 음식물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일단 감염이 되면 잠복기는 1~7일 사이로 추정합니다. 계절인플루엔자를 근거로 보통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 발생 후 7일까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전염기로 봅니다. 어린이는 10일 이상 전염력을 가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의 인플루엔자와 비슷합니다.
발열과 기침, 인후통과 몸살, 오한, 두통, 피로감이 올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발생한 환자 6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94%가 발열 증상을, 92%가 기침, 66%가 인후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인플루엔자처럼 폐렴과 같은 합병증에 대해선 아직 충분한 자료가 없지만 어린이, 임신부, 만성질환자,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합병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예방을 위해선 이렇게!
손 청결 유지, 마스크 착용을 이 역시 예방을 위해선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합니다. 질병예방본부에서는 이에 대한 대국민 행동 요령을 발표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합니다. 외출해서 돌아왔을 때나 입이나 코를 손으로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으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20초 이상 씻을 것을 권장합니다. 비누로 씻기가 어려울 경우엔 알코올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살균에 도움이 됩니다.
※ 올바른 손 씻기 6단계 1단계 -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줍니다. 2단계 -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질러 줍니다. 3단계 - 손바닥과 손등을 마주대고 문질러 줍니다. 4단계 -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 줍니다. 5단계 -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 줍니다. 6단계 -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합니다. |
둘째, 재채기를 할 때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재채기 후에는 화장지를 버리고 손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휴지가 없을 때는 옷소매로라도 가리도록 합니다. 기침을 하는 경우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켜줍니다.
셋째, 신종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후에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7일 이내에 37.8℃ 이상의 발열이 있으면서 인후통, 기침, 콧물이나 코막힘 중 한 개 이상의 증상이 있는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이 나타나면 검역소나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넷째, 음식물로는 감염되지 않으나 신종인플루엔자 A는 70℃ 이상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염려가 된다면 70℃이상에서 가열해 먹도록 합니다.
이밖에도 충분한 숙면과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식을 권장하며 스트레스를 피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나는 해외파! 여행자 주의사항
멕시코나 미국 등 신종인플루엔자 A 발생국으로 여행해야 하거나 해외 거주자의 경우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해외여행자를 위한 관리지침을 만들어 감염환자 거주 지역 방문 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를 방문해 질병에 대한 위험정보와 여행 지역에 대한 권고사항을 확인합니다. 의사나 보건소와 상담을 통해 여행 중에 지켜야 할 사안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본적인 응급의약품으로 구성된 구급세트도 마련하도록 합니다.
현재는 여행 전에 신종인플루엔자 A에 대한 예방약을 구비할 것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하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치료와 예방용으로 사용하는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나라에는 이를 취급하는 약국이 많지 않으니 꼭 필요하다면 사전에 취급 약국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급상황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 보건기관이나 의료시설, 대사관이나 영사관 정보를 미리 확인해 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 여행 중
해당 국가에서 발표하는 전염병 발생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이동 제한이나 감염 예방을 위한 해당국가 지침을 따르도록 합니다. 이를테면 전파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같은 것입니다.
여행 중에 열이 나고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보건기관이나 의료시설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이 때 농장의 동물이나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이를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보건기관이나 의료시설을 몰라 도움이 필요하다면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연락합니다.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한국 가족에게도 연락을 취해 줄 것입니다.
- 여행 후
잠시 탐색기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귀국 후 7일 간은 건강상태를 지켜보다가 증상이 보이면 검역소나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조치에 따라야 합니다.
신종인플루엔자 A 발생지역을 여행했다고 해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 데도 가족이나 사람 만나는 것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여행자를 멀리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증상이 느껴지면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국가지식포털 객원기자 이동렬 -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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