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나의 로망

요셉을 통해 배우는 용서의 세 가지 원리

본문: 창세기 50장 15-21절

창세기는 다양한 것들의 시작에 대해 다루는 성경입니다. 창세기에는 인류의 시작, 죄의 시작, 언어의 시작, 죽음의 시작, 민족의 시작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그리고 요셉의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가 시작되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태어난 가인과 아벨이 첫 번째 갈등을 하게 되고 가인의 범죄로 아벨은 죽어가게 됩니다. 사랑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창조는 분노와 시기와 죄와 갈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창세기에는 주인과 여종의 갈등 (사라와 하갈), 형제의 갈등 (이삭과 이스마엘, 야곱과 에서, 요셉과 형제들), 남편과 아내의 갈등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아내들 간의 갈등 (레아와 라헬) 등 많은 갈등이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창세기의 마지막 장은 아름다운 화해와 용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요셉입니다. 요셉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함, 맡긴 이들에 대한 청지기적 삶, 유혹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요셉의 모습은 용서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시기를 많이 받았고, 모함을 경험했습니다. 요셉은 은 20세겔에 종으로 팔려 애굽에 내려 가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이런 상처를 준 사람들은 다름 아닌 형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으로 내려가게 되고 다시 잠깐 동안 인생이 풀리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애굽의 2인자인 보디발의 아내가 모함해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형제들이 애굽으로 찾아오게 되고 아름다운 화해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애굽에 정착해 가고 있는 요셉 형제들에게 아버지 야곱이 죽게 되는 일이 일어나면서 시작됩니다. 야곱이 죽자 다시 두려움이 엄습해 오게 되고 요셉이 복수하지 않을까 걱정에 쌓였습니다. 그렇지만 요셉은 완전히 변화된 성숙한 요셉입니다. 요셉은 진정으로 용서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애굽 생활을 통해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사실 50장에서 용서라는 단어를 들고 나온 사람들은 형들이었습니다. 형들은 요셉의 복수라는 두려움을 피하는 방법으로 아버지의 유언을 활용했습니다. 그렇지만 요셉은 아버지의 유언이 있어서 그들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하나님, 자신의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 인해 용서하고 있습니다. 용서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용서를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요셉이 형들을 용서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용서의 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용서는 밝은 면을 보게 될 때 가능해집니다. (Bright)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들은 계속해서 과거에 머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갈등이 있었고 아픔이 있었던 과거는 어두운 곳입니다. 요셉은 밝은 곳을 찾으려고 열심을 내었던 사람입니다. 요셉은 50장 20절의 말씀을 통해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시적인 불행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이었다고 말합니다. 요셉의 생각은 더 이상 과거의 형들이 파 두었던 어두운 구덩이에 있지 않습니다. 요셉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둘째, 용서는 축복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Blessing)  요셉이 형들을 미워하고 비난할(Blame) 이유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요셉에게는 쓴뿌리 (Bitterness)가 남아 있을 이유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절대로 그들에게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Do not revenge)그러나 요셉은 이 모든 것을 요셉은 두려워하고 있는 형들에게 미래를 약속해 줍니다. 50장 21절에서 요셉은 형들의 장래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의 장래에 대해서도 보장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 44절에서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셋째, 용서는 드러난 현실 너머를 볼 때 가능해집니다. (Behind) 현실 너머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존재합니다. 인간의 계획과 경영 너머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몇 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믿음의 자녀들이 이슬람 청년들에게 살해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어머니가 그들이 처벌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경찰과 법원에 말했습니다. 이것은 주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이 믿음의 어머니는 현실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 보았던 것입니다. 아이들의 순교로 많은 이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Blessing God) 진정으로 용서를 이루는 분께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죽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해결책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요셉이 보여 주었던 용서하는 모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요셉과 같이 밝은 면을 보시고, 축복하는 사람이 되시고, 현실 너머에 있는 하나님을 바라 보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