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을 찬송가로 부르는 미국 교회
아리랑은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형태로 불려지고 있다.
미국 미시건주의 한 교회.
1879년에 설립된 역사가 오래된 장로교회다.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많은 신도들이 들어서는데,
목사님의 설교와 이어지는 찬송가.
한국의 교회와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찬송가 229장.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온다.
아리랑 멜로디에 성경귀절이 흘러나온다.
우리 눈에는 낯설고 신기하기만 한데
신도들은 오래 전부터 불러온 듯
편안하게 부르고 있다.
"따라 부르기 좋은 노래예요.
리듬도 좋고 다른 찬송가와는 또다른 느낌이에요.
평소에 저희가 부르는 노래와는 달라요.
그래서 더 좋아요."
"10년도 넘은 것 같아요.
찬송가에 포함된 지 오래 됐어요.
더 오래 됐을지도 몰라요."
찬송집 229장에 수록돼 있는 아리랑.
어떻게 한국의 민요가
머나먼 미국 교회에서 불려지게 된 것일까?
미국 개신교 대학인 칼빈대학.
음악대학 학과장으로 35년 째 재직중인 버터 폴만 교수.
우연히 들은 멜로디에 반해
1987년 아리랑을 찬송가로 만든 주인공이다.
"당시 찬송가 편찬 위원회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12명의 위원과 편집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저는 아리랑 곡조를 찬송가에 포함시키고 싶다고 했죠.
가사도 준비해 갔어요.
투표에 붙였더니 다들 찬성했죠.
그래서 마지막 순간에 이 찬송집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후보곡만 3천여 곡.
20년 마다 찬송집이 갱신되는 동안에도
아리랑은 여전히 641곡의 찬송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아리랑의 멜로디가 가사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멜로디의 작은 디테일이
가사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려주었죠."
에벌리 부링크 찬송가 편찬위원.
"멜로디가 정말로 아름다워요."
이 부분이 특히 흥미롭습니다.
-아라~리오-
"정말로 아름다운 곡이예요."
낯선 나라의 민요을 교회의 찬송가로 받아드린 이유는 단순했다.
바로 멜로디가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아리랑은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교회에서까지 불려지고 있다.
"이제 이 곡(아리랑)은 많은 이들이 즐기는
유명한 찬송가가 되었지요.
지금 캐나다의 작사가는 새로운 가사를 붙였을 뿐만 아니라
편곡까지도 했어요.
이미 이 곡은 세계적인 노래가 된 것이지요."
☞관련기사
< 아리랑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찬송가로 불려지고 있다 >
알이랑 코리아 제사장 나라
유석근 목사
cafe.daum.net/ALI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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