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골집에서 십여분을 차를 타고 달려가면 천수만을 가로지른 간월호와 바다가 나온다.

어떤때는 기러기떼가 장관을 이루기도 하는곳인데...요즘에는 논에서 볍씨를 주워먹느라고 호수에는 바람만 불고있다.

논에서 볍씨를 주워먹고있는 기러기들...

서산시에서는 논에 겨울 철새들이 먹을 곡식을 남겨 두었다 한다...

한가로이 떼지어서 모이 먹기에 여념이 없다.

철늦은 겨울 바람만이 매섭게 몰아치고있다. 호수에는 하얀 거품이 바람을 알려주고 있다.

조그만 청둥오리가 호수의 넓음을 만끽한다.

방파제 좌측에는 ...바닷물이 쏙 빠져서 개펄이 드러나있다. 시커먼돌까지는 바닷물이 차있는곳인데...

멀리 고깃배가 한가로이 떠있다.

바다는 오히려 조용하고 잔잔하다.

이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저멀리 간월도가 어렴픗이 보인다.예전에는 섬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간월도를 지나면 중간에 쉼터가 나온다.

쉼터앞에서...조개줍는 분들이 보인다.

굴도따고 조개도 줍고 소라도 줍는다.

낙지잡는 아저씨...

쉼터...아무도 없다...

물빠진 창리포구...역시 썰렁하네..

물위에 떠있어야 할 배들이 뭍에 잡혀있다..

저건너편에는 황도가 보인다..

우럭 양식장도 보인다.

양식장앞에있는 낚싯배들~~

모두들 조용하게 떠있다.

창리포구에는 오늘도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