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찬송가

찬송가 295장 - 후일에 생명 그칠 때

생수의 강 2009. 7. 18. 13:11



 

1891년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 여사가 71세 되던 어느 날,
하워드 목사가 특별히 노인들에 대한 메세지를 선포하는 날이어서
크로스비도 그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겁내지 말고 이 땅에서 우리가 부르는 찬송을
저 하늘나라에 가서도 부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하워드 목사의 설교가
7순이 넘은 크로스비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크로스비는 즉시 4절의 아름다운 찬송시를 써내려 갔습니다.
작시한 후 크로스비는 출판업자인 L.H.빅로우(L.H.Biglow)에게
원고를 넘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빅로우는 이 찬송시를 받아 둔채 3년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3년 후인 1902년에 크로스비는 노드필드(Northfield)에서 열리는
하계연차회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찬송을 인도하던 생키(Ira David Sankey, 1840-1908)는
크로스비 여사를 보고 간증을 요청을 했습니다.
크로스비는 기꺼이 승낙을 하고 단상에 올라가서
평생을 장님으로 보내면서도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어떻게 소망 중에 기뻐하는 삶을 살았는가를 감동스럽게 간증했습니다.
그리고 3년 전에 자신이 작시한 찬송시
'후일에 생명 그칠 때'(Someday the silver cord will break./
어느 날 은빛 현(鉉)은 끊어지리라)의 후렴구
(And I shell see him face and tell the story, saved by grace./
주님을 대한 후 은혜로 구원받은 사실을 고하리라./
우리 찬송가에는 '내 주 예수 뵈올 때에 그 은혜 찬송하겠네'로 의역되었음)를
낭송하고 단상에서 내려왔습니다. 
찬송시의 후렴구를 들은 생키는 크로스비를 찾아가서
어느 찬송시에 그런 아름다운 부분이 있고,
그 찬송시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크로스비는 3년 전에 출판업자인 빅로우에게 넘겼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생키는 즉시 그 사본을 구해다가
친구 작곡가인 죠지 스테빈(George Coles Stebbins, 1846-1945)에게 보내
작곡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애창하는 찬송(295장)이 되었습니다. 
이 찬송은 원래 2분의 3박자였으나
1934년 사이모아 스웨츠(Symour Swets)가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4분의 3박자로 편곡했습니다.
스테빈이 작곡한 찬송이 우리 찬송가에
9곡(12,98,146,212,217,295,321,330,375) 있습니다.
크로스비가 작시한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23곡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