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같은 사오십 대의 사랑
그대는 사오십 대의 사랑을 꿈꾸어 보셨나요?
사는 동안 허허로운 삶이 마음을 지치게 할때
사람들은 사랑을 꿈꾸는가 봅니다.
그사랑은 아름다울것 같아...
그사랑은 행복할것 같아...
그사랑은 특별할것 같아..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어합니다.
젊은이보다 더 열정적인...
젊은이보다 더 애틋한...
젊은이보다 더 진실한...
그런 사랑을 꿈꾸는가 봅니다.
하지만 사오십 대의 사랑은
봄날의 햇살처럼 살며시 다가와서는
가을날 쓸쓸한 바람처럼 가버리는게
혹시 사십대의 사랑이 아닐까요?
사오십 대의 사랑은 마른장작을 태우듯 쉽게 타오를수 있고..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서로를 갈구하며 매달리는지 모릅니다.
사오십 대의 사랑은 마지막 타오르는 불꽃마냥 뜨겁게 타오르다
결국은 메마른 재만 남을것을..
사오십 대의 사랑이란 뒤에 남겨진 그림자를 보며
허한 마음으로 담을수 있는 사랑 ...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사랑이라도 그리워하며 기대고 싶은..
그것이 사오십 대의 사랑 이기에 ...
꺼져가는 촛불의 마지막이기에...
더욱 강렬하게 타오르며
애타게 찾아 헤메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시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이....